인사말

전자공작에 어느 정도 취미가 있어서 한두 가지 정도 제작해 보신 분들은 막연한 느낌은 없으실 겁니다.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이것저것 많이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.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. 자동차를 운전하는데 내부의 구조를 모두 알 필요가 없듯이 전자공작을 하는데 있어 사용되어지는 부품이나 여러 이론을 모두 알 필요는 없습니다. 다만 어느 정도 능숙해 지고 나서는 좀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신다면 단순히 보고 모방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름대로의 응용도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
전자공작을 하는데 필요한 것은 몇 가지 공구와 기기를 구성하는 부품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무엇인가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. 처음부터 너무 복잡한 것을 제작하려 하면 쉽게 실패하고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. 처음에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난이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 걷지 못하는데 뛸 수는 없습니다.

자기의 손으로 직접 제작한 것이 판매하는 기기보다 겉모양은 보잘 것 없을지 모릅니다. 하지만 자작한 기기 안에는 만든 사람의 정성이 담겨있고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유일한 장치가 됩니다. 이것이 전자공작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. 이 세상에서 하나뿐이고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…

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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