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자공작에 필요한 공구들을 살펴보겠습니다.
1. 전기인두
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공구입니다. 너무 무겁지 않은 것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. 처음 사용하실 때는 인두 끝에 납을 잘 코팅하여 사용하시면 인두심을 조금 더 길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. 인두심은 일종의 소모품이므로 인두 끝이 닳아 뭉툭해지면 새로운 인두심으로 교환해 주시면 됩니다. 인두를 사실 때 여분의 인두심을 미리 사 놓는 것이 좋습니다. 막상 바꾸어야 할 때 없으면 답답합니다. 인두 끝이 무뎌 세심한 납땜을 할 수 없게 됩니다.
2. 인두 스탠드
공구라기 보다는 받침대 인데 인두와 함께 반드시 필요합니다. 뜨거운 인두를 둘 곳이 마땅히 없기 때문입니다.
처음에 시작할 때 굵은 철사로 모양을 본떠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너무 어설프게 제작을 해서인지 굉장히 불편하였습니다.
결국은 하나 구입하였습니다. 무게가 어느 정도 나가야 인두를 안정적으로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. 받침대에 인두의 열을 식힐 수 있도록 스폰지 비슷한 것이 붙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. 인두와 크기가 잘 맞는 것으로 구입하시면
됩니다.
3. 니퍼
부품의 다리나 전선등을 자르는데 주로 사용하는 공구입니다. 손의 크기에 맞는 적당한 것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. 중간에 스프링이 있는 것이 다루기는 좋습니다. 너무 큰 것은 사용하기가 좀 불편합니다.
참고로 약간 두꺼운 종이를 잘라보았을 때 깨끗하게 잘리는 것이 좋은 니퍼라고 합니다.
4. 라디오펜치(롱노우즈플라이어)
주둥이가 긴 작은 펜치를 말합니다. 부품의 다리를 구부리거나 여러 다른 용도로 쓰이는
공구입니다. 이것도 니퍼와 마찬가지로 손의 크기게 맞고 가운데 스프링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.
5. 드릴
주로 케이스를 가공할 때 쓰게 되는데 커다란 전동드릴 보다는 조그만 핸드 드릴이 적당합니다. 드릴 하고 드릴날도 함께 구입하셔야 하는데 두 세가지 크기로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. 저의 경우에는 0.5㎜, 1㎜, 3㎜ 드릴 날만 있습니다. 이것보다 큰 구멍은 리이머로 넓혀서 만들거나 작은 구멍을 많이 내어 떼어내고 줄로 다듬어 구멍을 냅니다. 주의할 점은 단단한 재료에 너무 큰 힘을 주면서 누르면 드릴날이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. 부러지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니 주의하셔야 합니다.
6. 리이머
작은 구멍을 크게 만들어 주는 공구입니다. 구멍에 넣고 원하는 크기가 될 때까지 돌려주면 됩니다.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정말 불편합니다. 케이스 가공할 때 꼭 필요합니다. 가느다란 것 하나와 굵은 것 하나씩 준비하면 거의 모든 구멍의 크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.
7. 줄
드릴으로 뚫은 구멍이나 리이머로 넓힌 구멍 주위에 남아있는 거친 부분을 부드럽게 마무리하는 용도로 쓰이게 됩니다. 사포도 같이 쓰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줄이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. 조금 넓은 줄과 원형 줄 두개 정도만
준비하시면 무리가 없으실 겁니다.
8. 기판 받침대
공구라기 보다는 기판을 올려놓고 편하게 납땜을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. 굳이 구입하지 않으셔도 되고 조그마한 나무토막 두개나 작은 플라스틱 그릇으로 대치해서 사용하셔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. 물론 없어도 되기는 하지만 기판을 올려놓고 작업하는 것이 편하고 효율적입니다.
9. 납 흡입기
이 공구는 납땜이 잘못된 부분에 대고 버튼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녹을 납을 빨아드리는 역할을 합니다. 납땜이 잘못되었을 때 납을 제거하는데 아주 편리한 도구 입니다. 처음에 사용할 때는 조금 요령이 필요한데 몇 번 해 보시면 금방 능숙해 집니다.
10. 드라이버류
케이스에 기판이나 스위치류를 고정할 때 필요합니다. 그 외에도 용도가 많습니다. 너무 큰 것은 필요 없고 십자하나 일자하나 정도로 손에 맞는 것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.
모두 나열해 보니 많은 것 같은데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니고 인두, 인두 스탠드, 니퍼, 라디오펜치 정도만 준비하셔도 전자공작을 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. 필요하다 느끼면 그때 장만하셔도 무방합니다.









